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각) 기자 간담회에서 "공급 과잉업종·취약업종 구조조정을 더는 미룰 수 없으며, 빨리해야 한다"며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물밑으로 가라앉았던 기업 구조조정을 다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올해 연말까지 남은 8개월이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재정·통화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하면서 중장기적으론 가계부채와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다. .
유 부총리가 직접 나서 기업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산업불황에 휩싸인 조선·해운업계가 구조조정 1순위로 거론된다.
유일호 부총리는 "해운사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되지 않으면 정부가 액션(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운업의 경우 외국 선사들과의 용선료(선박 임대료) 인하 협상이 관건이다. 해운업 호황기에 높게 책정한 용선료를 인하해야 5년 연속 헤어나지 못한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달 중 현대상선[011200]이 협상에 성공해 용선료를 낮춰야 회의를 열어 출자전환 등 지원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협상에 실패하면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성해 기자 ba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