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염유식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 제8차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82점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인 OECD 22개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주관적 행복지수는 스스로 생각하는 행복의 정도를 OECD 평균(100점)과 비교해 수치화한 지표다.
지난해 90.4점(23개국 중 19위)으로 순위가 크게 올랐으나 1년만에 다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대한민국은 어린이·청소년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답하는 등 전반적으로 불행한 삶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주로 서·북유럽 국가였다.
스페인 118점으로 가장 높았고 오스트리아와 스위스가 11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109점, 아일랜드(108점), 스웨덴(107점), 노르웨이·이탈리아·그리스(이상 105점) 등의 순이었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