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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에게도 불행한 ‘대한민국’... OECD 행복지수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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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에게도 불행한 ‘대한민국’... OECD 행복지수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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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행복지수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염유식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 제8차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82점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인 OECD 22개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주관적 행복지수는 스스로 생각하는 행복의 정도를 OECD 평균(100점)과 비교해 수치화한 지표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첫 조사 이후 2014년까지 60~70점대에 머물며 6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0.4점(23개국 중 19위)으로 순위가 크게 올랐으나 1년만에 다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대한민국은 어린이·청소년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답하는 등 전반적으로 불행한 삶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주로 서·북유럽 국가였다.

스페인 118점으로 가장 높았고 오스트리아와 스위스가 11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109점, 아일랜드(108점), 스웨덴(107점), 노르웨이·이탈리아·그리스(이상 105점) 등의 순이었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