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진 상품 매출로 총매출이익률 개선 효과… 밸류 중요성 부각
애널리스트들은 엔에스쇼핑에 대해 파이시티 관련 부담은 여전하지만 현재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유안타증권 김태홍 연구원은 브렉시트 여파가 실물경기로 확산되면서 ‘실적’과 ‘밸류’의 중요성이 재차 부각될 것이며 엔에스쇼핑은 고마진 상품 매출로 총매출이익률(GPM)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에스쇼핑의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취급액 3240억원,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0%, 1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을 제외한 홈쇼핑 3사의 경우 지난해 백수오 기저효과로 높은 이익 개선폭을 보일 것이나 일회성 효과를 제외한 경상적인 영업성과는 그리 좋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앞날이 불투명할수록 우선 눈에 보이는 것부터 챙기려는 노력이 건강 관리로 이어지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수 있다”면서 “지난해 백수오 사태로 건기식 시장의 위축이 우려됐으나 1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다양한 종류의 상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건기식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건기식의 주요 유통채널로서 엔에스쇼핑 역시 지난해 4분기부터 건기식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래 올해 2분기까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지난해 22% 수준이었던 건기식 제품의 매출비중은 올해 24%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방용품 역시 쿡방 유행이 야기한 조리기구 판매 증가가 최근 건강과 맞물리면서 기능성 주방제품으로 수요가 확대되어 식품군 내 주방용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엔에스쇼핑은 최근 자회사인 엔바이콘의 파이시티 부지 66%의 재매각 검토 조회공시에 대해 “재매각 계획은 없다”며 “개발 계획을 위해 도시계획 컨설팅 전문가와 협의 중”이라고 공식 밝혔다.
엔에스쇼핑은 지난 5월 엔바이콘이 실시한 4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엔에스쇼핑이 인수한 신주는 43만주이고 신주 확정 발행가액은 100만원이다. 엔바이콘은 엔에스쇼핑의 100% 자회사로 파이시티 사업지였던 서울 양재동 한국화물터미널 부지를 4525억원에 취득했다.
김 연구원은 “엔에스쇼핑 주가는 지난 4월 파이시티 인수로 급락한 후 24% 수준의 회복이 진행중이다”면서 “회사채 1800억원(평균금리 2.7%)과 은행권 차입 1300억원으로 발생할 이자비용(연간 약 90억원)이 향후 순이익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도 상대적인 매력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파이시티 부지 개발 과정에서 추가 투자비 발생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으나 현재 하림그룹 전반의 익스포저 고려 시 무리한 내부조달보다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외부조달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에스쇼핑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주당순이익(EPS)이 5200원으로 나타났다. 엔에스쇼핑의 1분기 실적이 연말까지 그대로 유지된다면 연간 주당순이익은 2만800원이다.
엔에스쇼핑의 주가는 18만원을 오르내리고 있어 주당순이익을 감안한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8.6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엔에스쇼핑이 영위하는 사업은
엔에스쇼핑은 TV홈쇼핑, 카탈로그 쇼핑 및 인터넷 쇼핑 등 온라인 쇼핑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5월 엔에스쇼핑(구 농수산방송)은 약 100억원의 자본금으로 창립총회를 갖고 ㈜한국농수산방송으로 출범했다.
'농수산TV’라는 채널명으로 홈쇼핑시장에 합류했으며 같은해 9월 최초로 방송 송출을 개시(채널명 농수산TV)했다.
2002년 3월 1일 엔에스쇼핑이 국내 최초 위성방송 송출을 개시했고 5월에는 nseshop 출범(현 NS몰), 카탈로그 사업을 개시했다.
엔에스쇼핑은 2005년 홈쇼핑 사업 재승인 인가를 받은 후 2005년 3월 위성DMB 사업자로 선정됐고 2006년 M-commerce, T-commerce 등의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엔에스쇼핑은 원료 입고에서 제조까지 생산시설과 직원교육, 위생 등의 사항을 점검해 소비자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식품안전연구소를 운영하며 사전 품질검사와 사후 품질 모니터링을 실시해 품질과 서비스를 유지해 왔다.
엔에스쇼핑은 식품과 연계하여 주방용품, 건강용품 등의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식품전문기업으로서의 홈쇼핑시장 지배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에스쇼핑은 올 3월 말 현재 하림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지분 40.71%인 137만1710주를 갖고 있으며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3.75%인 12만6276주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회사인 올품이 5.02%인 16만9000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경우도 2.03%인 6만8540주를 갖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8.9%인 30만191주를 갖고 있다.
■ 투자포인트
애널리스트들은 엔에스쇼핑의 파이시티 부지 인수에 대해 찬반 양론으로 나눠져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엔에스쇼핑이 본업 이외의 투자로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의 1분기 실적이 무난했지만 본업 이외 투자로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지난 4월 100% 자회사를 설립해 양재동 파이시티 토지를 4525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은 주주가치를 훼손시키는 명백한 거버넌스 문제”라면서 “관련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이는 디스카운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 이남준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가운데 경쟁사 대비 가장 안정적인 홈쇼핑주이지만 파이시티 인수가 부담이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연구원은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익 성장에 성공했으나 파이시티 인수에 따라 금융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면서 “파이시티 인수로 영업외 이자수익은 감소할 것이며 이에 따라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김근종 연구원은 “양재동 토지 매입에 따른 2500억원 사채 발행으로 인해 이자비용이 발생할 뿐 아니라 기존 현금에서 창출되던 이자수익도 사라진다”면서 “이 토지가 엔에스쇼핑 수익으로 기여하기까지는 최소 5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LIG투자증권은 엔에스쇼핑의 파이시티 부지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LIG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서울 양재동 토지의 자산가치 부각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양재동 토지는 자회사인 엔바이콘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부지개발 계획이 나와 개발 수익성이 가시화되면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애널리스트겸 펀드매니저) kim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