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말 고점 대비 주가 반토막...삼천당제약 비중 높은 ETF 직격탄
- 'RISE 바이오TOP10' -8.78% 최하위...편입 없는 'TIGER TOP10'은 4% 반등
- 액티브 ETF 운용역 '옥석 가리기' 시험대...손절매 등 대응 따라 성적 엇갈려
- 'RISE 바이오TOP10' -8.78% 최하위...편입 없는 'TIGER TOP10'은 4% 반등
- 액티브 ETF 운용역 '옥석 가리기' 시험대...손절매 등 대응 따라 성적 엇갈려
이미지 확대보기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이날 전일 대비 6.55% 하락한 48만 5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장중 123만 3000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일주일 남짓 만에 주가가 고점 대비 60% 가까이 폭락한 셈이다. 경구용 비만치료제 계약 공시 이후 불거진 실효성 의문과 불성실공시 지정 예고, 대주주의 대규모 지분 매각(블록딜) 소식이 겹치며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은 결과다.
삼천당제약의 '추락'은 관련 ETF 수익률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8일까지 국내 주요 바이오 ETF 9종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삼천당제약 노출도가 높았던 상품 및 전체적인 바이오주의 시장 위축으로 수익률 하락이라는 상황을 몰고 왔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상품은 KB자산운용의 'RISE 바이오TOP10액티브'로 이 기간 -8.7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6.48%),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6.02%) 등도 6% 넘는 손실을 냈다.
운용역이 재량권을 발휘하는 액티브 ETF들 사이에서도 대응 방식에 따라 성적표는 엇갈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K바이오액티브'는 삼천당제약 비중을 기존 12.67%에서 2.83%로 빠르게 축소하며 대응에 나섰으나 기간 수익률 -5.60%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5.74%) 역시 삼천당제약 비중을 절반 이하로 줄인 뒤 전량 매도하며 변동성 관리에 주력했다.
반면, 삼천당제약 리스크를 완전히 비껴간 상품도 있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바이오TOP10'은 이번 분석 대상 중 유일하게 4.03%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에 삼천당제약이 포함되지 않아 개별 종목 악재로부터 자유로웠던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바이오 ETF 시장에서 운용사의 ''옥석 가리기' 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바이오는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종목 선별 난이도가 매우 높다"며 "액티브 ETF는 운용사의 판단이 적극 반영되는 만큼, 이번처럼 개별 종목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 얼마나 기민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느냐가 실력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삼천당제약의 비중 조정(리밸런싱)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운용사들이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비중을 줄이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가 안정화될 때까지는 관련 ETF들의 수익률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