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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제조업,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취업자 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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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제조업,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취업자 수 감소

제조업 세부업종별 피보험자수, 하단은 증감률. 자료=고용노동부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제조업 세부업종별 피보험자수, 하단은 증감률.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조선·해운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에 고용한파에 몰아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7년여 만에 처음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1263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만1000명(2.4%) 증가했다.

반면 고용규모가 358만1000명으로 전 업종 중 가장 큰 제조업은 장기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400명 줄었다. 이는 2009년 10월 이후 7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고용악화를 주도한 것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이다. 해당 업종의 취업자 수는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가장 큰 규모인 3만1000명이 줄었다.
제조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 산업도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생산량 감소 등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만2600명 감소했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36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부 관계자는 “조선과 해운 등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가 7년여 만에 감소세로 나타났다”며 “장기간에 걸친 저성장과 수출부진 등 현재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감소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식료품 제조업(1만2400명)과 화장품이 포함된 화학제품 제조업(9100명)은 취업자가 증가했다. 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매출이 늘어났으며 한류 영향으로 화장품 등의 수출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