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반 전 총장이 탄 아시아나 항공기의 도착 시각은 편서풍 영향으로 귀국 시간이 30분 가량 당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입국장에 도착해 취재진을 상대로 '국민화합'과 '국가통합'이 담긴 A4 용지 두 장 분량의 '귀국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도운 반 전 총장 대변인은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활동 결과도 간략히 설명하는 동시에 자신을 향해 제기된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새벽(한국시각) 뉴욕 JFK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가까운 가족이 연루된 것에 당황스럽고, 민망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장성한 조카여서 사업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었고, 만나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반 전 총장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정국 등 정치 현안, 한·일 위안부 합의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견해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 전 총장은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승용차로 귀가하는 것으로 동선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이튿날인 13일 오전 9시 자택에서 지근거리인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한다. 이후 오전 11시 사당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을 신고한다.
반 전 총장은 15일 귀경해 참모진과 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 등을 점검한다. 정치인들과의 접촉은 설 연휴까지 자제한다는 게 공식 방침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은 만날 계획이다.
한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반 전 총장의 귀국에 대해 "조급한 마음에 구시대 세력과 결합해 집권전략에만 몰입하면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반 전 총장이 저에게 관심을 두거나 새로운 개혁 세력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정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한다면 만나지 못할 일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어 "반 전 총장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위상을 높인데 크게 감사한다"며 "나라의 어른으로서 그동안의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키워나가는 데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연준 기자 h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