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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지역주의 벗어나 대통령 뽑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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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지역주의 벗어나 대통령 뽑을 때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저는 민주주의와 정당정치, 보편적인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충과 효, 의리와 충성이라는 측면에서 모든 노력을 다해 왔다. 그런 점에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인 경북도민 여러분들의 지지를 받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3일 경북 안동시 성균관 유도회 경북본부(회장 안승관)를 방문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같이 말하면서 지역주의를 벗어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흥안씨 양공공파 29세손인 안 지사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록한 후 첫방문지로 보수세력의 중심인 안동을 선택했다.

성균관 유도회 경북본부에서 종친들과 만난 안 지사는 “지역주의 정치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의 한 형제이며 이웃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민주주의 지도자인 대통령을 뽑아야 할 때가 됐다”고 역설했다.
3일 경북 안동시를 방문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성균관 유도회 경북본부 사무실에서 순흥안씨 종친회원들을 만나 대권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3일 경북 안동시를 방문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성균관 유도회 경북본부 사무실에서 순흥안씨 종친회원들을 만나 대권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도표를 얻기 위해 우클릭했다는 시각에 대해 “민주주의자로서 헌법을 준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제에게 특별히 ‘우클릭이다’ 또는 ‘중도다’라는 개념은 없다”고 해명했다.

사드 문제와 관련, “성주 주민들이 반대하고 투쟁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한다”고 전제한 후 “지역주민들과 민주적인 대화, 의사결정 과정을 밟아야 국가 안보는 물론 국가의 중요한 해결 과제도 해소될 수 있다”며 방법론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한미군사전략동맹으로 70여년을 지탱해 온 나라임을 환기시킨 뒤 “그런 측면에서 한미군사동맹의 기존 합의를 놓고 차기정부를 이끌 지도자들이 찬반으로 나눠 싸우는 것은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차기 정부의 대통령이 중국의 압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구상하는 아시아의 미 군사전략 등을 감안해 대한민국이 좀 더 안전하고 국민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전략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도 지적했다.

안 지사는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사드 문제를 이렇게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결정해 놓으니 대한민국이 장기판에서 말하는 ‘외통수’가 돼버렸다”며 “그렇다고 전략동맹 간 합의사항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뒤집힌다면 안보 문제가 더 불안해진다”고 진단했다.
특히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중요한 전략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이익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며 “합의는 합의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반도를 비핵화하면 사드가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헌법 개정 문제에 대해 “지금처럼 헌법을 운영하면 안 싸울 방법이 없다”며 “현재의 헌법을 제대로 운영하자는 것이 연정 제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좀 더 큰 의미에서 다수가 함께 협동해 정부를 운영해야 국민들이 원하는 안 싸우는 정치, 합의로 한걸음씩 나가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수 있다”며 “따라서 단순한 연정이 아닌 좀 더 확대된 연정을 하자고 했던 것이 노무현 대통령과 저의 제안”이라고 부언했다.

어떤 당들과 연합해 협동정부를 만들 것이냐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배출한 당의 원내대표 권한”이라고 못박은 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연정 범위에 대한 결정을 원내대표에게 위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안동댐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열린 ‘경북 청년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분열의 역사를 끝내겠다”고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뒤 “저는 지금 깊은 골짜기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법, 제도가 부여하는 정의를 구현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