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 홍은동 자택서 왜?… 취임식 중에는 유승민과 '눈빛교환'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10년 만에 대통령 신분으로 청와대에 입성하게 된 문재인 대통령이 당분간 홍은동 자택에 머무를 계획이다. 아직 청와대 관저 내 시설 정비가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대선 기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저 입주와 관련해 "관저 내 시설 정비가 마무리되지 않아 2∼3일간 홍은동 사저에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첫날부터 청와대 관저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궐위선거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은 인수위 기간 없이 선거 다음 날부터 바로 임기를 시작한 탓에 관례를 따르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대선 레이스를 벌였던 후보 중 유일하게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취임선서를 하고 임기 5년의 제19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례, 취임선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전한 뒤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승민 의원과도 눈빛을 나누며 악수했다. 또한 김정숙 여사도 유승민 의원과 악수 후 대화를 나눴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