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강화… 내신, 비교과, 수능 등 경쟁력 골고루 갖춰야
이미지 확대보기기존 융합형인재전형이 일반전형으로 변경되었으며 학교장추천전형은 고교추천Ⅰ전형과 고교추천Ⅱ전형으로 이원화됐다. 고려대의 이러한 전형 변화와 대비 전략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자.
◇‘논술전형’의 폐지와 ‘학생부종합전형’의 신설
고려대는 2018학년도 전형계획을 수립하면서 ‘논술전형’ 폐지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따라 학생부전형의 인원을 확대하고 1개의 ‘학생부종합전형’을 더 신설해 학생부 위주 전형을 중심으로 한 수시전형을 설계했다.
따라서 2018학년도에는 기존 ‘융합형인재전형’이 변경된 ‘일반전형’ 그리고 ‘학교장추천전형’이 ‘고교추천Ⅰ전형’, ‘고교추천Ⅱ전형’ 두 가지로 이원화됐다. 단 일반전형, 고교추천Ⅰ전형, 고교추천Ⅱ전형 간에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
이미지 확대보기◇고교추천Ⅰ전형 VS 고교추천Ⅱ전형
고려대는 기존에 1개로 운영했던 추천전형을 2018학년도에 2개의 전형으로 확대했다. 같은 추천전형이지만 2개로 전형이 구분된 만큼, 두 전형 간의 비교를 통해 자신에게 더 적합한 전형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먼저 고교추천Ⅰ전형과 고교추천Ⅱ전형은 지원 자격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2018학년도 졸업예정자들로서 재학생들만 지원이 가능하며, 계열과 전형 구분 없이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까지 추천이 가능하다. 2017학년도까지는 인문/자연 계열별로 각각 2명씩 총 4명을 추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학교별로 계열별 추천 인원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학교 재적생 수에 따라 인원이 가감될 수 있다.
또한 기존 학교장추천전형이 특목고 졸업생들의 지원이 불가했던 것과 달리, 2018학년도의 고교추천Ⅰ전형과 고교추천Ⅱ전형은 특목고생도 지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2017학년도까지의 지원 경향과 다른 경향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두 전형은 전형방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먼저 전형방법을 살펴보면 전형요소인 ‘학생부 교과’와 ‘서류’의 반영 여부로 구분 지을 수 있다.
고교추천Ⅰ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 100%로 3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는 면접 100%로 최종 선발한다. 고교추천Ⅱ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50%, 면접 50%로 최종 선발한다.
같은 추천전형임에도 두 전형은 교과와 서류 중심이라는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고교추천Ⅰ전형은 학생부 교과를 100%로 반영하기 때문에 이 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수시 모집요강을 살펴보면 전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안내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입학사정관이 다양한 전형자료를 평가요소에 반영한다고 기재되어 있고 자기소개서도 제출해야 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고교추천Ⅰ전형은 제출한 서류를 2단계 전형인 면접에서 활용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결국 두 가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첫 번째는 2단계 면접 평가 요소에 학생부의 교과 외에 비교과활동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학생에 대한 심도 있는 검증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고려대의 면접 진행 방식에서도 알 수 있다.
인문계열은 학생부기반면접(13분 내외)과 토론면접(제시문 숙독 40분 내외, 면접40분 내외)을 동시에 실시한다. 자연계열은 학생부기반면접(13분 내외)과 심층면접(제시문 숙독 40분 내외, 면접13분 내외)을 동시에 실시한다.
고려대는 수시모집요강을 통해 학생부기반면접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 등을 확인하는 면접, 심층면접은 제시문 숙독 및 분석 후 답변을 통해 지원자의 논리적·복합적 사고력 등을 파악하는 면접, 토론면접은 제시문 숙독 및 분석 후 토론을 통해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파악하는 면접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교추천Ⅱ전형은 고교추천Ⅰ전형보다 1단계에서 더 많은, 5배수의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2단계에서 면접의 영향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선발배수가 5배수인 만큼 최종 불합격 인원이 더 많기 때문에 면접 과정에서 보다 면밀하게 평가해야 한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보면 고교추천Ⅱ전형이 인문계열 3개 등급합 5이내, 자연계열 3개 등급합 6이내로 고교추천Ⅰ전형보다 높게 설정돼 있다. 따라서 고교추천Ⅱ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낮은 편이 아닐뿐더러, 다양한 서류 평가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신, 비교과, 수능 등에서 경쟁력을 골고루 갖춘 학생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 확대보기◇일반전형, 강화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변수
일반전형은 고교추천Ⅰ/Ⅱ전형과 달리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으며, 기존 융합형인재전형이 그대로 유지된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전년도와 전형방법이 동일하지만 1단계에서의 선발배수는 3배수에서 5배수로 증가했다. 이 경우 1단계 통과자의 서류경쟁력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2단계 면접고사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서 면접 대비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강화됐다. 전년도에는 인문계열 2개 등급합 4, 자연계열 2개 등급합 5를 충족해야 했으나 2018학년도부터는 인문/자연계열 각각 4개 등급합 6과 7을 맞춰야 한다. 이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수능 성적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의 지원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년도 입시결과와는 크게 달라지는 등 변수 발생의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 확대보기<자료=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제공>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