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통해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 평화와 경제 번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대통령님은 햇볕정책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했고, 2000년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으로 남북 화해협력의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두 번의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분도 김 대통령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아무리 먹구름이 몰려오더라도 한반도 역사에 새겨진 김대중의 길을 따라 남북이 다시 만나고 희망이 열릴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며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이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언급한 뒤 "당신 말씀처럼 탄핵정국에서 마지막 승리자는 우리 국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 등 국회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지역 기관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에서 열린 추모식은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인사말 영상과 김 전 대통령 생전기록 상영,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추도사 낭독, 추모 강연 및 공연, 헌화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희호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제 남편은 투옥과 망명, 연금생활 등의 고난에도 신념을 지키며 우리나라 민주화, 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위해 온몸을 바쳤다"며 "오늘 행사가 김 대통령을 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지와 사상을 계승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도사에서 "김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이며 그를 그리워하는 것은 세상이 편하지 않다는 증거일 것"이라며 "지나는 길에 풀 한 포기처럼 소탈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셨던 대통령의 모습을 닮아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김우남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국민의당 제주도당위원장, 제주도의회 의원 등 50여명이 참석, 고인의 뜻과 업적을 기렸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고길호 신안군수를 비롯 추모객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가졌다.
김대중 대통령 생가에서 개최된 추모식은 헌화와 분향, 추도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