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가족들과 함께 막걸리 축제를 찾은 김모(52)씨는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러 왔는데 시민들이 쉬는 광장에서 막걸리 술판을 벌여 매우 불괘했다”며 “아이들이 보기엔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9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막걸리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30여개가 넘는 천막부스와 함께 시청사 앞에 무대가 설치됐다.
이번 축제가 진행된 전주시청앞 노송광장은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해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취사장을 갖추고 있지 않아 음식조리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취객들이 먹다 남기고 간 음식에서 뿜어내는 악취와 초대가수 및 각설이 공연 등으로 쏟아지는 소음은 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모(55)씨는 “즐거운 축제자리가 난장판이 된 것 같다”면서 “도심 한복판에서 상업성 짙은 술을 마시는 축제를 꼭 열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전주시의 주먹구구식 행정도 고쳐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틀간의 축제로 6일 오전까지 광장은 취객들의 막걸리와 음식냄새가 코끝을 자극했으며 주최측은 부스를 곧바로 철거하지 못해 어수수한 상태였다.
시민들이 주인인 광장을 돌려주겠다는 것이 본래 전주시의 취지였지만 상업성축제로 비춰지면서 이번 축제가 타당성이 있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무료개방 차원에서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신청만 하면 허가를 내줬으나 앞으로는 관련 부서와 협의해 축제성격을 철저히 파악해 개방 하겠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