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의 발단은 지난 8월 2일 MBC 양윤경 기자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양 기자는 “배 아나운서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하는 걸 지적했다가 경위서를 써야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 사건은 언론과 대중들로부터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배현진과 관련한 사례들이 줄줄이 공개됐다. 지난 10월 22일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한 신동진 아나운서는 MBC체육대회 때 배현진과 얽힌 이야기를 소개했다. 신 아나운서는 “피구게임을 하다가 배 아나운서를 맞혔다가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이 배 아나운서를 보호하고 감싸는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배현진에 대한 이야기는 SNS를 통해 공개된 적도 있다. 지난 달 16일 MBC 이채훈PD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이PD는 “신입연수 때 (배 아나운서를)데리고 다닌 적이 있는데, 아무런 지적 호기심이 없는 애라서 ‘어찌 이런 애를 뽑았을까’ 의아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배현진은 어제(27일) 신동욱 전 SBS ‘뉴스8’ 앵커와 더불어 TV조선으로 이적한다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TV조선 측은 “배현진 아나운서의 이적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힌 상태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