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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짤방 바다에서 19금 사이트 된 이유는…韓 방심위 요청도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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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짤방 바다에서 19금 사이트 된 이유는…韓 방심위 요청도 '거절'

텀블러 사이트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텀블러 사이트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텀블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텀블러는 인터넷 상에서 자투리 이미지 파일의 통칭인 '짤방'의 바다로 평가된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를 합쳐놓은 듯한 모습이며, 다양한 주제로 사진이 올라온다.

관심사와 이미지를 공유하고 구독할 수 있어 영어권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야후!는 지난 2013년 이 회사를 11억 달러에 인수했다.

텀블러는 최근들어 일각에서 19금 사이트가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고 있다. 이는 텀블러에서 아동 포르노를 제외하면 음란물에 대한 검열을 잘 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격, 폭력, 성적인 내용 등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또한 이를 공유하는 사이트들이 만연한 것.

화보집 같은 것에서 시작해 몸캠, 화상채팅 등도 올라온다. 이러다보니 일각에서는 소라넷의 후속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돈다.

다만 이는 이 회사가 미국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미국법상 음란물을 올리는 것이 '불법'이 아니기에 특별히 터치 하지 않고 이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텀블러측에 불법콘텐츠(주로 성인물) 대응에 대한 협력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사례도 있다.

이에 따르면 텀블러측은 방심위의 검열 요청에 자신들은 미국 회사이며 미국의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고, 정책을 위반하지 않아 삭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