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익명의 텀블러 사용자는 텀블러에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나체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을 경악케 했다.
이 사용자는 사진과 함께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XXX 시켜서 고등학생보다 잘합니다. 정말 하고 싶으시면 댓글로 하고 싶다고 하면 제가 개인마다 1대1 채팅 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텀블러에는 이용자 본인이 올린 알몸 사진과 지인의 사진과 음란물을 합성한 사진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텀블러 약관에는 ‘너무 잔혹하거나 사회적 규범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어떤 종류의 게시물도 허용한다’고 명시돼 이용자들은 이를 악용, 음란물을 배포하는 것이다.
텀블러의 음란물 유포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 논란이 성별 대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텀블러에 자기 알몸 영상 올리고 무조건 조건 하자는 여자들 널렸다. 무조건 가해자가 남자라는 생각은 버려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메갈리아가 조작한 글 아닌가. 텀블러는 포르노가 합법인 미국 사이트”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한 누리꾼은 “텀블러에서 자기 초딩 동생 강간 모의했다는데 댓글이 천 개 넘게 달리냐”라며 “지긋한 한남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여자가 피해자인 건 못 본 척하고 남자가 피해자일 때만 움직이는 나라. 끔찍하다”라며 “텀블러도 남자피해자 생기면 바로 잡겠지”라고 지적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