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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출석' 황민, "사고 이후 박해미 못 만나‥보상문제 논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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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출석' 황민, "사고 이후 박해미 못 만나‥보상문제 논의 못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황민 씨가 4일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황민 씨가 4일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2명의 사망자를 낸 뮤지컬 연출가 황민(45)이 법원에 출석해 이번 사고와 관련, 입장을 밝혔다.

황민은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해 "제가 다 잘못했다"며 유족과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그는 법원 앞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죄송하다. 제가 음주운전을 한 거고 아까운 생명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해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한 말씀 드리고 싶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유족에 대한 보상 문제를 묻자 아내인 배우 박해미(54)를 언급하며 "사고 이후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 아내하고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에게 박해미 씨 입장을 들었고, 그분하고 통화한 게 전부"라고 답했다.
황민은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법의 심판에 따르겠다"면서 "제가 진 죄의 벌을 받겠다"며 울먹였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그는 참담한 표정으로 황급히 법원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황민은 지난 8월 27일 밤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음주상태로 자신의 스포츠카를 몰로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인 25톤 화물트럭을 들이받아 동승자 2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04%였으며, 차량의 속도는 16km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캐나다 국정인 황민 씨가 도주의 우려가 있고, 피해자와 관련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