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여친불법촬영' 인증 사진 올려 '충격'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이 여자친구와 전 여자친구의 불법촬영물을 올리는 '여자친구 인증'에 나서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일베 사이트에는 여자친구를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불법촬영물이 '여친 인증'이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사진 중에는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찍거나 나체를 모자이크 처리한 것도 있다. 이들은 여성의 사진을 찍으며 일베임을 나타내는 손가락 표시를 하며 일베 회원임을 인증을 했다.

특히 한 일베 이용자는 '일베 여친 인증 게이들아 너희 절대 쫄 거 없다'라는 글을 올리며 처벌받지 않는 법을 직접 가르쳐주기도 했다.
일베의 여친 인증 소식이 알려지자 여성들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일베 여친 몰카 인증 사건을 수사하라는 글도 올라왔다. 해당 글은 오후 7시 기준 6만2000여 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이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서울청에 즉시 내사착수를 지시했고,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며, "사이트가 이를 방치했거나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사이트 자체에 대해서도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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