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606개 사립유치원을 조사한 결과 25개의 유치원이 개학연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1개의 유치원만 수업 준비의 미비 때문에 개학연기를 하는 정당한 개학연기이고 나머지 24개의 유치원은 한유총의 개학연기 투쟁에 참여 한 비정상적 개학연기이다.
개학연기를 한 24개 유치원은 모두 유치원운영위원회(운영위) 자문을 거치지 않고 개학을 연기했다. 당국은 운영위 자문 없이 학사일정을 변경하면 불법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 7개 유치원은 개학 연기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고, 9개 유치원은 개학일 변경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유총의 개학 일정 연기계획에 대해 “개학연기는 집단 휴업인 만큼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28일에 말한 바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재난시설공제회관에서 열린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주장과 달리 전국에 164곳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중 97곳은 자체 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유총의 집단 개학연기에 대해 피해를 보는 사람은 원아들과 아이들의 부모님들이다. 정부와 한유총의 합의안이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사안이다.
남지완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