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허위증언과 증거인멸 등 이유로 소송 제기

숨진 종업원 나콜라스 이메스버거의 유가족 측 변호사는 "타이거 우즈가 니콜라스의 사망과 관련된 결정적인 비디오 증거를 고의로 없애버렸다"고 주장했다. 니콜라스는 우즈 소유의 '더우즈'라는 식당 바텐더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3시쯤 근무를 마친 후 술에 취한 채 음주운전을 했고 오후 6시쯤 교통사고로 숨졌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법적 한계의 3배를 넘었다.
유가족 측 변호사는 "우리가 조사한 결과 우즈는 사고 당일 식당 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또 그날 밤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고, 이후 비디오 증거를 파괴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직후 식당의 소유주이자 총책임자인 우즈와 그의 여자 친구 에리카 허먼, 또 식당 종업원들은 니콜라스에 대해 "습관적 음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유가족 측 변호사는 직원 중 한 명이 술에 취한 장면을 보여주는 식당 내 비디오 증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는 니콜라스가 사고 당일 오후 3시에 교대 근무를 마쳤으나 식당에서 그날 취할 때까지 술을 마셨고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