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회장 "4차산업혁명 성공하려면 규제완화 절실"....부품산업 업그레이드 없이 전자산업 맹주 어려워
이미지 확대보기나경수(78) (사)전자정보인협회 회장 말에는 확신이 묻어났다. 지난 50여 년간 전자업계에 몸담으며 제조업을 통해 국가가 급속도로 부강한 나라가 되는 모습을 몸소 지켜봐왔던 경험에 따른 확신이다.
나 회장은 국내 전자정보산업이 본격적으로 움튼 1950년대부터 관련업계에 몸담아 온 한국 전자정보산업 업계의 살아있는 증인이다. 그는 1971년 ㈜한국마벨 전자부품회사 업무부장, 1980~1981년 해태상사 전자본부장, 1983년 ㈜세기전자 상무를 거쳐 1992년 (사)한국전기용품안전진흥원 교육홍보 담당이사를 지냈다. 그는 또 1996년에는 한국전자정보인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해 지난 2013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한국 전자산업 발전과정을 몸소 지켜봐온 나 회장은 오늘날 우리나라 전자업계 현주소에 대해 “과거 강한 집념으로 짧은 기간에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혀왔던 우리 전자산업이 최근 정체를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나 회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우리 제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나 회장은 “국내 제조업체가 약 3000개 되는데 90% 가까이가 영세업자다. ‘주 52시간’ 같은 걸 못 박아 두니까 쉴 틈 없이 돌아가야 할 공장이 계속 멈추고 기업들은 높은 임금부담에 해외법인을 국내로 되돌리는데 주저하고 제조업에 자꾸 손을 놓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정부 경제정책이 오히려 경제에 악영향만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지 않나. 기업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막이 오른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3차산업혁명까지는 단발적으로 발전했지만 4차산업혁명은 ‘빅데이터’와 같이 여러 산업이 융‧통합적으로 움직이는 산업이다. 지금처럼 단발적인 산업에 초점 맞춰진 규제시스템으로는 시장을 혁신할 신제품 출시는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회장은 우리나라 전자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품산업’을 반드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