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가 방법론적 회의 끝에 도달한, 철학의 출발점이 되는 제1원리이다.
모든 것을 의심할 수 있고 일체가 허위라고 생각할 수 있어도 그와 같이 의심하고 생각하는 우리의 존재를 의심할 수는 없다.
이 생각하는 나의 자기 확실성을 표현한 것이 이 명제이다. ‘그러므로’라는 말이 있으므로 이 명제는 추론, 다시 말하면 ‘모든 생각하는 것은 존재한다’라는 대전제를 생략한 3단 논법처럼 보이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는 생각한다’라는 말에 즉응하여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이 직관적으로 파악되는 것을 표명한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은 일찍이 중세의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론적 · 유물론적 입장에서 데카르트의 관념론이 비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