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763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꼴불견 복장’을 설문한 결과, 남성 동료의 꼴불견 복장은 땀 냄새 나는 옷이 60.6%(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소매 티셔츠 등 노출 심한 옷 33.9% ▲와이셔츠에 묻은 목 때 등 더러운 옷 28.9% ▲꽉 끼는 등 몸에 안 맞는 옷 28.2% ▲트레이닝복 등 운동복 26.4% ▲후줄근하거나 심하게 구겨진 옷 23.1% ▲유색 런닝 착용이나 속옷 노출 21.5% 등으로 조사됐다.
여성 동료의 꼴불견 복장은 지나치게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가 40.8%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꼴불견 복장을 한 동료 직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25.8%가 ‘있다’고 응답했고,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무려 91%에 달했다.
하지만 꼴불견 복장을 한 동료가 있어도 특별히 ‘지적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63.1%를 차지, 절반 이상은 내색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79.6%는 회사에 복장제한 규정이 있다고 했으며, 이들 가운데 54%는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장 자유화가 긍정적인 이유는 ‘간편한 복장이 활동하는데 편해서’(67.3%), ‘더위를 이길 수 있어서’(43.2%) ‘업무 효율이 올라갈 것 같아서’(42.1%),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것이라서’(30.8%), ‘냉방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서’(23.6%) 등이 있었다.
반면, 복장 자율화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375명)는 그 이유로 ‘업무 공간에서의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57.1%), ‘부적절한 복장 착용자가 생길 수 있어서’(42.1%), ‘업무 특성상 격식을 차려야 해서’(19.5%), ‘기강이 해이해질 것 같아서’(16.3%) 등을 들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