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겨냥 '죄수의 딜레마' 표현하며 '등거리 전략'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첫 공식 행사에서 아베 총리와 짧게 만났다. 아베 총리의 공식 영접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8초 동안만 짧게 만나며 악수를 나눴지만,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
아베 총리는 G20 정상회의 첫날인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사카 국제전시장)에서 의장국 대표 자격으로 회원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뇌들을 맞이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시작으로 정상들이 차례로 입장해 아베 총리와 인사를 나눴다.
한일 양국 정상의 어색한 악수는 최근 악화된 양국 관계을 상징한다.
한일 갈등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을 시작으로 우리 정부의 위안부 합의 파기 선언 등으로 고조됐다.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 엔으로 설치된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공식 발표하자 일본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일본 초계기 갈등 사건이 겹치며 양국은 갈등 해결의 단초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