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손실 3687억원…전년比 적자폭 61% 확대
액정표시장치 제조업체 LG디스플레이가 미중 무역분쟁, 중국 LCD(액정표시장치)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회사는 하반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확대로 실적 반전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3687억원, 매출 5조 35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손실은 61.6% 늘고, 매출은 5%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악화 원인으로 미중 무역 분쟁과 LCD 패널 가격 하락 등을 꼽았다.
다만 2분기 TV용 패널 매출 비중은 개별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OLED TV 매출 비중 증가로 전 분기 대비 5%포인트(p) 증가한 41%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OLED로의 사업구조전환을 가속화해 2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올해 3분기부터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OLED 패널 생산능력이 현재 두 배 가까이 확대돼 대형 OLED 사업성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모바일용 플라스틱 OLED, 자동차용 플라스틱 OLED 등 차별화된 OLED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파주 P10공장 내 10.5세대 OLED 생산라인에 3조 원대 규모의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생산성을 기반으로 OLED 주도권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초대형,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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