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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재단 이사장, "조국 딸 장학금, 원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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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재단 이사장, "조국 딸 장학금, 원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아"

이정우 이사장, "장학금은 가난한 학생에게 주는 게 원칙"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장학재단 이정우 이사장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장학재단 이정우 이사장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4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장학금 수령을 두고 장학금의 원래 목적에 부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장관 자녀의 장학금 수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이사장은 "원칙적으로 보면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주는 것이 맞다"며 "하나 하나 따져봐야겠지만 이런 장학금을 (조 장관 자녀가) 받은 것은 장학금 원래 취지에는 부합하기 어려운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조 장관 일가의 재산이 약 50억 원에 이르지만 조 장관 딸이 2014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800만 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1200만 원을 각각 받았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이 "이런 부분에 대해 왜 침묵하느냐"고 다그치자, 이 이사장은 "장학재단이 하는 것은 학부 장학생과 중·고등학생 장학금을 주는 사업으로 대학원은 다루지 않는다"며 "(조 장관 자녀)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왈가왈부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곽 의원이 이어 "말씀을 해야 할 때 숨죽이고 있다"고 비난하자, 이 이사장은 "원칙적으론 장학금을 가난한 학생에게 주는 게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사건 하나 하나는 신문보도 이상으로 잘 아는 게 없어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이 이사장은 경북대 경제학과 교수로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