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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숙자 전락' 고교 수석-예일대 졸업생, 재기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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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숙자 전락' 고교 수석-예일대 졸업생, 재기에 성공할까

CNN "예일대 졸업생 등 노숙자 플레전츠에 도움의 손길 내밀어"
올해 52세인 숀 플레전츠(Shawn Pleasants, 오른쪽)는 LA한인타운에서 10년을 노숙자로 살고있다. 미국 최고 명문대학인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직원으로 촉망받던 젊은이가 노숙자로 전락했다는 이야기는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진=CNN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52세인 숀 플레전츠(Shawn Pleasants, 오른쪽)는 LA한인타운에서 10년을 노숙자로 살고있다. 미국 최고 명문대학인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직원으로 촉망받던 젊은이가 노숙자로 전락했다는 이야기는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진=CNN

예일대(Yale University)를 졸업한 뒤 월스트리트(Wall Street)와 헐리우드( Hollywood)에서 일했던 미국인이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한인타운에서 홈리스로 생활했던 이야기가 미 언론에 소개됐다.

미국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직원으로 촉망받던 젊은이가 노숙자로 전락했다는 이야기는 충격을 주고 있다.

당사자는 올해 52세인 숀 플레전츠(Shawn Pleasants)로, 그는 LA 한인타운에서 10년을 노숙자로 살았다.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앞서 자사가 지난 9월 보도한 플레전트에 관한 후속 기사를 보도했다. 그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공군이었던 아버지와 교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플레전트는 고등시절 수석졸업생으로 고별사를 하고,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촉망받는 젊은이였다. 예상대로 그의 30대는 화려했다.

그러나 어느새 그는 6만명에 달하는 LA의 노숙자 가운데 한명으로 전락했다. 재미 한인들의 생활권인 한인타운 인근 노숙자 캠프에서 생활한 게 알려진 것이다.

그의 불행은 욕심에서 비롯됐다. 월스트리트에서 잘 나가던 젊은이었던 프레전츠는 친구의 할리우드 영화제작 사업에 투자 제의를 받고 이를 수용했다.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해 DVD 플레이어가 한창 보급되던 1990년대 중반까지는 꽤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동업자의 잇단 제작 실패 등으로 플레전츠는 연대 채무 보증자로 채권자들에게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CNN은 그에 대한 보도 이후 수백만 명이 관련 기사를 접했으며, 예일대 동문 등을 중심으로 플레전츠의 재기를 돕자는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헐리우드 영화업계 경영 컨설턴트인 허쉬만(Hershman)도 플레전츠에 대한 기사를 접한 뒤 ,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이다.

허쉬만은 예일대 로스쿨(Yale Law School)을 졸업한 변호사이기도 하다. 그녀는 동창회 네트워크를 이용했다. 페이스북엔 예일대를 졸업한 플레전츠에 관한 많은 글들이 게재됐다.

허쉬만은 플레전츠를 만나기 위해 LA 한인타운으로 갔다.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지만, 예일대의 상징인 'Y'자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자신에게 다가온 허쉬만과의 만남에서 플레전츠는 마음을 열었다.

플레전츠는 LA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허쉬만이 누구인지도 알고 있었다. 대화에서 마음의 문을 연 플레전츠는 허쉬만의 제안을 받고, 노숙자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플레전츠는 노숙자들도 샤워를 하고, 전화를 걸고, 우편물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레전츠는 동문들의 도움으로 심장 수술을 받고, 노숙자 생활 마감에 나섰다. CNN은 플레전츠의 다음 행보를 지속적으로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