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양교육특별위원회는 1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부에 신규 급식시스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국 학교급식 식재료 규격을 표준화하고 우수한 식재료 사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급식시스템 농수산식품 사용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 코드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그러나 전교조 영양교육특위는 신규 공통 데이터 코드 체계가 관리가 어렵고 데이터 오류도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존에는 식품명과 단위·규격, 식품속성, 설명만 입력하면 됐지만 신규 시스템은 모든 식재료마다 원산지와 수입국, 재배방법, 조리용도, 맛, 포장방법 등 28개의 속성값을 입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식품코드는 정확한 영양량 산출이 어려워 9471개 코드를 찾아 데이터를 입력하는 수작업이 필요해 과도한 업무를 발생시킨다고 지적한다.
영양교육특위는 "학교 현장에서는 물리적 시간 부족 등으로 모두 입력하지 않고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불필요한 인력낭비이자, 과도한 업무 수행을 위해 급식 위생과 식품안전, 영양교육 등 중요업무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