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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예일대 최초 흑인 학생회장, 워싱턴 명문클럽 명예의전당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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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예일대 최초 흑인 학생회장, 워싱턴 명문클럽 명예의전당 등극

볼티모어 출신 칼릴 그린
미국 예일대에서 흑인 최초로 학생회장에 당선된 칼릴 그린(Kahlil Greene)이 '워싱턴 소년소녀클럽'(BGCGW)의 명예의전당에 오른다. 사진=WUSA9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예일대에서 흑인 최초로 학생회장에 당선된 칼릴 그린(Kahlil Greene)이 '워싱턴 소년소녀클럽'(BGCGW)의 명예의전당에 오른다. 사진=WUSA9
올해 초 미국 명문대 예일대에서 흑인 최초로 학생회장에 당선된 칼릴 그린(Kahlil Greene)이 '워싱턴 소년소녀클럽'(BGCGW)의 명예의전당에 오른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그린은 그동안 활동을 인정받아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새기게 된다.

그는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 8곳을 통칭하는 아이비 리그(Ivy League) 중 한 곳인 예일대 3학년으로, 2019~2020학년도 학생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공은 역사학과 경제학이다.

볼티모어주 몽고메리 카운티 출신인 그린은 학생 회장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적극적으로 학생회 활동을 했다. 그는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개선해야 할 점이 아직도 많다는 점을 실감하곤 했다.
그린은 "캠퍼스 곳곳에 인종이나 성별에 따라 아직도 온전하게 대우받지 못하던 사례들이 많았다"며 "그럴 때마다 여러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가 학생회장 재임 중 예일대 모든 기숙사에 생리대를 비치하도록 한 것도 이런 배경 덕분에 가능했다.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예일대 학생들을 위해 모든 센터까지 교내버스를 다니게 한 것도 그가 이룩한 성과이다.

내년 1월 고향의 명망 있는 클럽의 명예의전당에 오르는 그린은 13살 때부터 워싱턴 소년소녀클럽에서 활동했다. 6년 넘게 활동한 셈이다.

그린은 "학교를 다니거나 집에서 깨어있는 시간보다 오래 기간 소년소녀클럽에서 활동했는데, 등하교 전후에 여름캠프 등을 통해 활동했다"며 "소년소녀클럽 활동은 어린 나에게 대단히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명예의전당에 오르는 그는 10명의 회원들과 함께 1만5000달러(약 1741만 원)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모금액은 10명의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액수이다.

그는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이런 모금액이 DMV(워싱턴, 볼티모어, 버지니아) 지역의 학생들의 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