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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모범국’ 한국, 진단키트·주사기·마스크 수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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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모범국’ 한국, 진단키트·주사기·마스크 수출 '날개'

지난해 글로벌 의료용품 수출액 1207조 원… 세계 시장 중심국 발돋움 기회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생명명공학연구동에 위치한 진단시약 개발업체 프로탄바이오 키트 개발실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작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생명명공학연구동에 위치한 진단시약 개발업체 프로탄바이오 키트 개발실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작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교역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의료용품 시장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은 그동안 의료용품 세계시장 변방국가에서 중심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코트라(KOTRA)는 11일 세계무역기구(WTO)가 최근 내놓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의료용품 교역 동향'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의료용품의 총 교역액은 전체 글로벌 교역액의 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의료용품 수출액은 9960억 달러(1207조 원), 수입액은 1조110억 달러(1조2254조 원)로 전년보다 각각 6%와 5%가 늘었다.
의료용품 수출 상위 국가는 독일, 미국,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순이었고, 수입 상위 국가는 미국, 독일, 중국, 벨기에, 네덜란드로 한국은 수출입 모두 상위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요가 많이 늘어난 개인보호용품 품목의 경우 지난해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였다.

개인보호용품의 수출은 중국(17%), 독일(13%), 미국(10%) 등 3개국의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이 중에서도 마스크는 중국의 점유율이 25%에 달했다.

한국은 개인보호용품 수출 역시 상위 10개 국가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을 계기로 한국의 방역체계와 제품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품목의 수출 기회 또한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손소독제 수출은 604%, 진단키트 수출은 117% 급증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한국 무역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코로나19 유망품목'의 수출을 전방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산 진단키트는 검체 매칭을 확대하고 긴급사용 승인, 물류·통관·마케팅 지원, 특례보증 등을 통해 국내 생산과 수출을 북돋을 방침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교역의 위축이 우려되나 의료용품 교역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만큼 신뢰도를 높이면서 의료기기, 의료용 물자 수출을 확대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