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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 동시다발 감염 신규 확진자 441명…방역당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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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 동시다발 감염 신규 확진자 441명…방역당국 '초비상'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서 확진자 발생…누적 확진자 1만8706명
사회적 거리두리 3단계 검토 중…깜깜이 환자에 병상 부족도 문제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발생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발생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재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1명, 누적 확진자는 1만 870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 수도권 집단감염이 시작된 후 2주 연속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해외 유입 7명을 제외한 모두가 지역 감염이다. 특히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서울 154명, 경기 100명, 인천 59명, 광주 39명, 충남 15명, 강원 14명, 전남 13명, 대구 12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는 교회다. 전날 정오 기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9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집단감연은 이미 23곳으로 전파됐고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총 30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총 46명)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으로 생긴 1차 대유행기인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17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강원 원주에서는 생후 18개월 남아가 감염되는 사례도 나왔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 된 확진자는 93명 늘어 1만 4461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932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86만 9579명으로 늘었고 그중 179만 883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만 2041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번 재확산으로 방역당국도 비상에 걸렸다.전날 여행모임, 미용실, 목욕탕 등으로 번진 집단감염이 확인된 후 'n차 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2주간(9∼22일)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는 총 30건으로 직전 2주(9건)보다 3배 넘게 늘었다. 여기에 n차 감염은 물론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병상 수급도 문제로 떠올랐다.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급격히 늘어나는 등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확보한 치료 병상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아직 유지 가능하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대부분이 병상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4일 이후 최근 2주간(14∼27일) 총 39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집단감염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신속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방대본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다.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지 나흘밖에 지나지 않아 환자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이지만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능한 약속·모임 등을 취소하고 외출할 일이 있다면 꼭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