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1년 10개월 전 김용균 노동자가 태안화력에서 목숨을 잃은 후 대통령까지 나서 엄정 수사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지시했지만, 또다시 같은 사업장에서 특수고용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며 "노동부는 이런 사고가 왜 재발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김용균 특조위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김용균 노동자 사고 때처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건수를 아무리 많이 찾아내도 사고는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균 특조위 권고사항은 석탄화력발전소 산업보건의 위촉, 의료체계 확립, 노동자의 안전보건 활동 참여권 보장 등 작업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22개 사항이다.
태안화력에서는 지난 10일 오전 일일 계약 화물차 운전기사가 2t짜리 스크루 5대를 자신의 4.5t 화물차에 싣고 끈으로 묶던 중 갑자기 굴러떨어진 스크루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