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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130여일만에 농성 종료…‘마포 이전·정년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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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130여일만에 농성 종료…‘마포 이전·정년 연장’ 합의

LG트윈타워[자료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LG트윈타워[자료사진=뉴시스]
LG그룹의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농성 중이던 청소근로자들이 LG마포빌딩으로 옮겨 근무하는 등에 합의하면서 농성을 풀었다. 용역업체 변경을 이유로 집단해고 통보를 받은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농성을 시작한지 130여일 만이다.

LG의 빌딩 관리 계열사 S&I코퍼레이션과 건물미화업체 지수아이앤씨,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분회는 30일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청소근로자들이 농성을 끝내고 LG마포빌딩에서 근무한다'는 내용에 상호 합의했다.
양측은 ▲7월1일부터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전원은 LG마포빌딩에 근무하고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5세로 연장 ▲만 65세 이후에는 만 69세까지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는 등에 합의했다.

앞서 LG그룹 건물 관리를 전담해 온 S&I는 10여년간 LG트윈타워 관리를 맡아온 지수아이앤씨와 계약이 종료됐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0여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노조에 가입해 활동해온 것이 직접적인 해고 원인이라며 지난해 12월 16일부터 건물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왔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