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리포터는 8일(현지 시간) 오스카상 수상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1978년 미국 존스타운에서 발생한 909명의 목숨을 앗아간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인 짐 존스 역을 연기하기 위해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동안 전기 영화 'J. 에드거'에서 정치인 에드거 후버 역을 비롯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위조범 프랭크 아바그날 주니어 역과 영화 에비에이터의 전설적인 거물 하워드 휴스 역, 부패한 주식 브로커 요르단 벨프 역까지 많은 실제 인물들을 연기해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디캐프리오가 논란이 되고 있는 컬트 지도자 짐 존스를 연기하기 위해 마지막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영화 '베놈', '주만지' 시리즈와 개봉을 앞둔 '시타델' 각본을 쓴 스콧 로젠버그가 집필한 이 프로젝트는 MGM이 선계약했다. 로젠버그는 또 총괄 프로듀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짐 존스는 인민사원으로 알려진 종교 단체의 지도자로 1978년 11월 18일 가이아나 존스타운 인근 활주로에서 909명의 목숨을 앗아간 집단 자살의 배후 인물로 알려졌다. 존스는 당시 900명이 넘는 신도들과 함께 자살했다. 카리스마와 치유 능력으로 추종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존스는 편집증적이고 일부 추종자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짐 존스의 이야기는 가장 최근의 '진실과 거짓말: 존스타운, 파라다이스 로스트'를 포함한 많은 책과 다큐멘터리, TV 스페셜 프로그램에 영감을 주었다.
한편, 디카프리오는 애플 TV+에서 방송 예정인 마틴 스콜세지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촬영을 마쳤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