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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시총 4조 달러 클럽 입성...엔비디아·MS·애플 이어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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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시총 4조 달러 클럽 입성...엔비디아·MS·애플 이어 네 번째

애플의 ‘제미나이’ 채택 발표에 주가 1% 상승…AI 경쟁력 재평가 본격화
2025년 9월18일 알파벳 로고와 상승하는 주가 그래프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9월18일 알파벳 로고와 상승하는 주가 그래프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4조 달러 클럽에 합류한 네 번째 기업이 됐다.

알파벳 주가는 12일(현지시각) 애플이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과 차세대 음성비서 시리(Siri)의 기반 기술로 구글의 ‘제미나이’를 활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1% 상승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알파벳 주가는 331.86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이에 따라 알파벳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4조 달러 고지를 넘어섰고, 애플은 지난해 10월 해당 기준을 돌파했다. 다만 이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다시 4조 달러 선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알파벳은 지난해 월가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둔 기업 가운데 하나로 한 해를 마무리한 바 있다. 알파벳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65% 급등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두 배로 뛰었던 2009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구글은 지난해 AI 경쟁력 회복을 위한 핵심 요소들을 갖추고 주요 규제 장벽을 넘어서면서 주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제품의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는 자체 AI 칩인 7세대 텐서 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를 공개했다. 회사는 이어 12월에는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를 선보이며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캔터 피츠제럴드의 디팍 마티바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알파벳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마티바난은 “구글의 ‘그라운딩(grounding)’ 자산을 기반으로 한 제미나이 어시스턴트 앱의 기술적 우위는 빙(Bing)과 파트너 통합을 활용하는 챗GPT 대비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글은 AI 기술 스택의 여러 계층에 걸쳐 가장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10년에 걸친 장기 투자를 통해 깊은 경쟁 해자를 구축해 왔다”고 분석했다.

씨티의 애널리스트들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 전망과 관련해 구글을 최우선 인터넷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구글 클라우드 고객의 약 70%가 AI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구글은 칩, 인프라 수용 능력 및 모델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