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6 시리즈, 당초 가격 동결서 인상으로 내부 방침 변경 가능성
IDC, 가격 인상 기조 지속될 경우 전년 대비 올해 최소 2.9%에서 5.2% 시장 역성장
IDC, 가격 인상 기조 지속될 경우 전년 대비 올해 최소 2.9%에서 5.2% 시장 역성장
이미지 확대보기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초만해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시리즈의 가격을 동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DX부문장(사장)이 지난주 미국에서 개최된 CES행사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영향은 어떤 형태로든 있을 것”이라며 “전례 없는 상황에서 어떤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해 내부 방침이 인상으로 변경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보다 먼저 제품을 출시한 스마트폰 기업들도 가격을 잇달아 인상하는 추세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7 기본형 모델 가격을 동결한 대신 프로모델의 가격을 인상했고 중국의 샤오미도 레드미 K90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지목되는 요인은 메모리 가격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모바일용 범용 D램(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024년 말 1.35달러에서 2025년 12월 9.3달러를 기록했다. 1년만에 약 7배 가까이 가격이 인상된 것이다. 업계전문가는 "스마트폰 제조 단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15% 정도였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비중이 20%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가격 인상도 무시할 수 없는 원가 인상 요인이다. 갤럭시 S 시리즈에 지속적으로 탑재되어온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대만의 TSMC에서 제작되는데 TSMC는 올해부터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미만 공정에 대해 5~10%의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갤럭시 S26시리즈에 탑재가 유력한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제품의 경우 TSMC의 선단 공정인 2nm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인상폭이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가격인상 바람이 지속될 경우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최소 2.9%에서 최대 5.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DC가 예상한 올해 스마트폰 가격 인상폭은 최대 38%로 적지 않은 수치다.
업계 전문가는 "메모리 등의 제품 가격이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어 스마트폰 가격 인상은 피하기 어렵다"면서 "제품 가격 인상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