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금값이 이틀 연속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금 시세가 온스당 20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역대 최고가 2072달러를 기록한 이후 19개월 만이다.
전쟁 발발 전인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전운이 고조되면서 이미 금값은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했었다. 안전 자산인 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데일리FX의 마가렛 양 전략가는 "지정학적 요인이 금값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며 "정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금값은 빠르게 1800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러시아와 서방 강대국 사이 긴장은 더 이상 고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가 금값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번 달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금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