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에 따르면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2023년 주요 기업 원자재·공급망 전망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2.7%는 올해 글로벌 원자재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상승' 4.7%, '다소 상승' 38%다. 이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9.3%, '다소 하락'은 28.0%다.
또 '미국 긴축 지속으로 인한 환율 상승 우려'(26.6%), '탄소중립 및 친환경 트렌드에 따른 신규 수요 증가'(9.4%), '각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원자재 확보 부담 증가'(4.7%)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공급망 여건은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이 62.7%로 가장 많았다. 다만 '악화될 것'의 응답률이 19.3%로, '호전될 것'(18.0%)보다 많았다.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원자재 구매·수입 관련 금융·세제 지원'(28.8%)을 꼽았다. 이어 '환율·금리 등 거시경제지표 안정화'(26.1%), '원자재가격 및 수급 정보 제공'(14.4%) 순이다.
또 공급망 개선을 위해 '물류 애로 완화 및 운임 안정화 지원'(28.2%), '수급처 다변화를 위한 거래처 정보 제공 및 지원'(22.0%),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14.6%)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도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응답 기업의 37.7%는 '공급처 다양화를 통한 재료·부품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응답 기업의 13.1%는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해 해외에 있는 생산·사업 거점의 국내 유턴을 검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d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