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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채용공고 무시 '어공' 무더기 임용 비판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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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채용공고 무시 '어공' 무더기 임용 비판 도마에

별정직공무원 4급에게도 전용차량과 운전기사까지 제공
서울사무소 직원 모두 임기제 공무원으로 교체...시정 연속성 저해 비판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이번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인사가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대구참여연대는 23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는 홍 시장 취임 후 별정직공무원을 채용공고 없이 무더기로 임용하고 별정직 4급에게 관용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사무소 직원 전원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교체하였고 이렇게 임용한 자리에 홍 시장의 선거나 정치를 도운 측근들로 채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타 시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드문 경우로 홍 시장이 인사 재량권을 남용하고, 시정의 안정성보다는 정치적 측근을 챙기는 정실 인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한 상황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대구참여연대는 홍 시장의 인사권 오남용을 강조하며 "별정직공무원을 임용할 때는 단체장의 비서관과 비서, 부시장과 외무공무원 외에는 채용공고를 내야 함에도 그런 절차도 없이 홍 시장이 취임한 작년 7월 1일 대구시는 별정직 15명을 뽑았다."고 질타했다.

또한 " '공용차량관리규칙'에 따라 단체장과 부시장까지만 전용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하고 있는 부산시와 인천시 등과 비교해 볼 때도 그렇고, 지난해 10월 신설된 '대구시 공용차량관리규칙'을 감안해도 별정직공무원 4급으로 군사이전단장에 임용된 윤영대단장에게 전용차량과 운전기사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은 재량권 남용, 특혜의 여지가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는 홍 시장 취임 후 서울사무소 직원 모두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교체했는데 이 중 상당수를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선거캠프조직본부장, 당 대표 시절의 당직자 등 홍 시장의 측근들 이른바 '어공'들로 채웠다."면서 "시정의 연속성보다 홍 시장 개인의 정치적 의도가 실린 정실 인사의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도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 인사행정의 불, 탈법 여부와 홍 시장의 재량권 남용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다."라고 경고하면서 "비록 불, 탈법이 없다고 할지라도 전례 없는 비상식적 인사라는 점은 분명한 만큼 대구시 스스로 개선해야 마땅하고, 대구시의회도 즉시 조사하여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정준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g90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