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유지나, KLPGA 드림투어 6차전서 생애 첫 우승

공유
0

유지나, KLPGA 드림투어 6차전서 생애 첫 우승

유지나. 사진=KLPGA이미지 확대보기
유지나. 사진=KLPGA
유지나가 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6차전에서 우승했다.

유지나는 이날 KLPGA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6차전(총상금 1억원)이 열린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 부안-남원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선두로 출발해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내며 이선영2와 연장전을 치뤘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 3차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고 4차 연장에서 이선영2가 약 7미터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유지나는 1.5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유지나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라 정말 많이 기쁘다. 우승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부담을 버리고 차분하게 쳤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면서 “사실 3차전까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정말 힘들었다. 골프에 대한 애정이 떨어질 정도였는데, 3차전이 끝나고 어머니께서 ‘아직 젊으니까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라’라고 말씀해주셨다. 어머니의 말을 듣고 난 뒤 마음이 많이 편해졌고, 신기하게도 4차전부터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우승은 모두 어머니 덕분이라 생각한다.”라며 우승 요인을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하기도 한 유지나는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2017년 15살의 나이로 ‘제12회 전라남도지사배 여중부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유지나는 그 해 여중부 랭킹 1위까지 달성하기도 했다.​ 2021년 4월, KLPGA에 준회원으로 입회했고 점프투어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그해 8월 정회원으로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해 11월 열린 ‘KLPGA 2022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출전해 나흘간 16언더파 272타(68-69-69-66)를 쳐 시드순위전 2위로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유지나는 “태국으로 50일동안 훈련을 다녀왔는데, 일주일에 6일동안 라운드를 돌며 실전 감각을 키웠고, 오후에는 쇼트게임, 특히 퍼트 위주로 연습했다. 지난해 정규투어를 통해 파악한 나의 가장 부족한 점이 퍼트였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며 동계 훈련을 회상했다.​

김보미3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고, 강지선과 박아름2는 나란히 14언더파 202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KLPGA 2023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2차전’ 우승자 신보민과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 우승자 이기쁨을 비롯해 홍현지, 서하영, 김효문이 13언더파 203타의 스코어로 두터운 공동 6위로 마쳤다.​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차전’ 우승자 전효민과 ‘KLPGA 2023 드림투어 3차전’ 우승자 임진영, ‘KLPGA 2023 드림투어 5차전’ 우승자 한승주는 컷통과에 실패하며 최종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윤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