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동원해 20억 이상 비자금 조성 혐의
태광 당혹한 분위기 역력…“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태광 당혹한 분위기 역력…“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이미지 확대보기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이 전 회장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빌딩에 있는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광CC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최근 이 전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전 회장은 태광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 20억원 이상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직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지급하도록 하고, 이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임원의 겸직은 금지돼 있지만 이를 어기고 일부가 두개 회사에 적을 두도록 꾸며 이중 급여를 받게 했다는 것이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5월 태광그룹이 이 전 회장과 친족이 100% 소유한 골프장 업체 티시스의 회원권 판매를 위해 계열사를 부당하게 동원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약 2개월 만에 다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앞서 이 전 회장은 2011년에도 회사자금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돼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당시 8년여 동안 이어진 재판과정에서 ‘황제보석’ 논란도 불거졌다. 이 전 회장은 당초 2011년 1월 구속 기소됐지만 그해 3월 말 간암 치료 이유로 구속 집행 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풀려났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은 이미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뗐고, 대주주로만 있는 상황”이라며 “그룹 내부에서 자체 감사를 진행하는 와중에 경찰의 압수수색이 벌어져서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태광은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경찰의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기된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