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혐의 어떤 해명할까…“대마, 담배로 착각” 과거 해명 재조명

두 번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 빅뱅 지드래곤(GD·본명 권지용·35)이 첫 번째 마약 스캔들 때 내놨던 해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12년 전인 2011년 5월 일본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 뜻은 검사가 형사 사건에 대해 범죄 혐의를 인정하나 범인의 성격·연령·환경, 범죄의 경중·정상, 범행 후의 정황 따위를 참작해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일이다.

지드래곤은 다음 해인 2012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대마초 흡입 혐의에 대해 "억울한 부분이 많았다. 내가 대마초를 하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소변 검사, 모발 검사, 심문을 받을 때 당당하게 응했다"며 "어디서 잘못된 건지 몰랐다. 처음엔 (양성) 결과를 믿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일본 콘서트 뒤풀이에 많은 사람이 모였다. 그곳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담배를 받아 피운 게 화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그래도 담배와 대마초는 맛이 다르지 않냐"는 MC 질문에 "당시 워낙 술에 취해 잘 몰랐다. 독한 담배, 시가 정도 느낌이었다. 대마초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다"고 답했다.

지드래곤은 또 "거짓말이 아니다"며 "거짓말을 한다면 대중 앞에서 노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최근 구속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지드래곤의 마약 진술을 얻어냈다. A씨는 배우 이선균(본명 48)과 강남 자택에서 올 초부터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경찰은 지드래곤과 이선균 마약 연루 사건은 별개라고 알렸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지드래곤이 과거 언론 카메라 앞에서 한 행동이 담긴 영상도 다시 주목받았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