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출제 경향 유지됐지만 까다로운 선택지 많았다”
난이도 높은 문항 ‘독서 10·15번, 화작 40번, 언매 39번’
난이도 높은 문항 ‘독서 10·15번, 화작 40번, 언매 39번’

EBS 국어 대표강사인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EBS 현장교사단은 “킬러문항이 확실히 배제되면서도 기존 출제 경향이 유지됐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독서·문학에서의 EBS 연계율이 높다고 판단했다. 선택과목인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도 학교수업에 기반한 문제가 출제됐다는 의견이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독서 10·15번, 문학 27번, 화작 40번, 언매 39번을 꼽았다.
또 EBS 현장교사단은 “수험생 체감 난이도는 작년 수능,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다소 높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표준점수는 개인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오른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처음 적용된 9월 모의평가의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난도가 높았다고 평가된 바 있다.
입시기관들도 EBS 현장교사단의 종합 평가의견에 대체로 동의했다.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매력적인 오답이 많아 9월 모의평가보다 풀이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봤다.
종로학원은 문학 6개 작품 중 3개, 독서 4개 지문이 EBS와 연계됐지만, 수험생 입장에선 정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메가스터디는 매력적인 오답이 많았다고 봤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독서 10·15·16번, 화작 40번, 언매 39번을 꼽았다.
이투스는 문학 복합지문에서 특히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