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위기단계 유지 대응 체계·개편’
코로나19 위기단계는 ‘경계’ 유지
무료 PCR 검사 대상자 지원은 계속
병원급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의무
코로나19 위기단계는 ‘경계’ 유지
무료 PCR 검사 대상자 지원은 계속
병원급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의무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위기 단계 유지 및 대응체계 개편’에 따르면 최근 하락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건수 추이를 감안해 장기간 운영해 온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이달 31일 운영을 종료한다. 2020년 1월20일 문을 연 지 1441일 만이다.
선별 진료소 운영 종료는 올해 4~6월 4만7914건을 기록했던 선별 진료소의 하루 평균 PCR 검사 수는 10월 8390건까지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먹는 치료제 처방기관(의료기관)에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지정 격리병상 376개도 이달 31일 자로 해제된다.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일반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어 별도 운영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PCR 검사 지원은 지속된다. 앞으로도 △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군(60세 이상이거나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응급실·중환자실 입원 환자 △혈액암이나 장기이식 병동 등에 입소하는 고위험 입원 환자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요양시설 입소자 △무료 PCR 검사 대상 환자의 보호자(간병인)는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경계’인 코로나19 위기단계는 유지한다.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인플루엔자(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호흡기 감염병 겨울철 유행을 고려한 조치다.
코로나19 위기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단계로 나뉘며, 지난 6월 ‘심각’에서 현재의 ‘경계’로 하향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와 백신접종·치료제 무상공급은 현재대로 유지한다. 또한 기존 중증 환자 대상 격리 입원 치료비 일부 지원은 위기 단계 ‘경계’ 단계 유지 시까지 계속된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