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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 47% “올해 내년 등록금 인상하겠다"…"무전공 25% 선발 부담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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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 47% “올해 내년 등록금 인상하겠다"…"무전공 25% 선발 부담스러워”

교육부 출입기자단, 대학 총장 102명 대상 설문조사

지난 8일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 중단 등을 내세워 학부 등록금 동결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으나 4년제 대학 중 절반 가까이는 등록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전공 선발 비율 확대’에 대해서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숫자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6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학 총장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6.1%(47명)가 올해와 내년에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0.2%(41명)는 ‘내년 이후 인상할 것’, 5.9%(6명)는 ‘올해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서울 소재 대학의 총장들 20명 가운데 16명(80%)은 올해 또는 내년에 인상할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등록금 인상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7.4%(28명)에 달했다.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는 비율은 5.9%(6명) 수준이었다.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숙명여대, 국민대 등 서울 주요대학은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반면 대다수 지방 사립대들은 오랫동안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아울러 무전공 선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을 웃도는 59.8%(61명)가 ‘취지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무전공 선발 비율을 25%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응답자의 46.1%(47명)는 애당초 교육부가 목표치를 정한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22.5%(23명)는 목표치가 ‘다소 높다’, 18.6%(19명)는 ‘적정 수준이다’ 11.8%(12명)는 ‘더 높여도 된다’고 밝혔다.

적정 수준의 선발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5% 미만’이라는 응답이 24.5%(25명)으로 가장 많았고, ‘25% 이상’, ‘5% 이상 10% 미만’은 각각 21.6%(22명), ‘10% 이상 20% 미만’은 16.7%(17명), ‘20% 이상 25% 미만’은 10.8%(11명)이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