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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부산 행정 1번지 연제구, 국힘 예비후보 공천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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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부산 행정 1번지 연제구, 국힘 예비후보 공천 경쟁 뜨겁다

왼쪽부터 이창진 예비후보, 김희정 예비후보, 원영일 예비후보, 이주환 예비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이창진 예비후보, 김희정 예비후보, 원영일 예비후보, 이주환 예비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오는 4.10 총선 두 달여를 앞두고, 부산의 행정 1번지 연제구가 지역 전·현직 국회의원과 대통령비서실, 부산시장 후보 대변인을 지냈던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간 치열한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 예비후보의 공통된 주장은 저마다 검증된 후보임을 내세우며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으로서의 자부심과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을 위한 리더로서의 헌신을 약속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부산시청이 있는 행정중심지 부산 연제구는 9만7257 세대 20만9331명(행정안전부, 2024년 1월 현재)이 거주하며 40세 이상 중장년층이 12만9591명(약 72%)에 달하는 지역으로, 지난 21~22대 총선에서 특정 정당의 쏠림 없이 보수와 진보 정당 지지세가 팽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제21대 총선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이주환 후보가 민주당 김해영 후보에, 20대 총선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후보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김희정 후보에게 각각 4000여 표와 3200여 표 차이로 당선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와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8일 후보 경쟁력을 가늠하는 여론조사 마감에 이어, 오는 17일로 예정된 공관위의 부산지역 면접을 앞두고 각 예비후보들은 부지런히 지역을 누비며 당내 경선을 위한 막바지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이창진 예비후보는 8일 설 명절 재래시장인 연동골목시장, 연미새시장, 연산시장, 연일전통시장, 망미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여성가족부 장관과 재선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은 6일 거제건강생활지원센터 방문에 이어, 연산중앙교회 붕어빵 행사 참석, 배산시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대변인을 지낸 원영일 예비후보는 8일 시청역 출근길 인사, 거제교회 인근 및 연제구청 후문, 이마트 정문, 연동시장, 연제구민체육센타, 연산골목시장 등을 방문했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이주환 의원은 7일 시청역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연제우체국과 동래소방서 방문,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연제랑'과 함께 우리마을 바로알기 활동 등을 펼쳤다.

한편,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원영일 예비후보는 전액 학비가 면제되는 금오공고 졸업 후, 4남매의 가장 역할과 법조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사관으로 5년간 의무복무 했다. 이후 법대에 진학해 2004년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날 원 예비후보는 '노력하면 누구든지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어려움에 부닥친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자신의 이름과 공약 알리기에 바쁜 예비후보자들은 이달 중으로 다가온 공관위의 결과를 기다리며 부지런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