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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켈리 백악관 전 비서실장 “트럼프, 주한미군 주둔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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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켈리 백악관 전 비서실장 “트럼프, 주한미군 주둔 반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을 향해 “국방비를 증액하지 않으면 보호는 없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당시 핵심 참모였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가 주한미군 주둔을 반대했었다고 회고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켈리 전 실장의 발언을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는 다음 달 12일 출간 예정인 CNN 앵커 짐 슈터의 저서(The Return of Great Powers)에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4성 장군 출신 켈리 전 실장은 “포인트는 트럼프가 나토를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며, 그는 한국과 일본에 억지력으로 군대를 두는 것을 완강히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존 볼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나토는 진짜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나토를 탈퇴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한 전직 고위 당국자들 또한 해당 저서에서 2018년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회고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뻔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켈리 전 실장은 브뤼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나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는 당시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나토 탈퇴를 지시했고, 두 사람은 그 지시에 격렬히 반대했으나 결국 대통령의 지시를 '적법한 명령'으로 보고 탈퇴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켈리 전 실장은 “그는 항상 고함을 지르고 격분했으며,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더 똑똑하다고 주장했다”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도 당시를 회상하며 "솔직히 우리는 그(트럼프)가 마지막 순간까지 무슨 일을 벌일지 몰랐기 때문에 두려웠다"며 "그는 나토에서 탈퇴하겠다고 말한 다음 그것을 다시 철회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국 대선 유세에서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는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러시아에게 이들 동맹국을 공격하라고 권유하겠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나토 동맹국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킨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