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작년 11월 93.7→12월 93.5 '하락세'
은마 전용 84㎡ 지난해 10월 28억→현재 가격 평균 26억 대로 떨어져
정부 규제 완화에도 고금리, 추가 분담금 등 악재에 선호도 '주춤'
은마 전용 84㎡ 지난해 10월 28억→현재 가격 평균 26억 대로 떨어져
정부 규제 완화에도 고금리, 추가 분담금 등 악재에 선호도 '주춤'
이미지 확대보기16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대상인 20년 초과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가 지난해 4월 92.2에서 11월 93.7로 소폭 상승한 뒤 다시 12월 93.5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28억 원, 11월 27억8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지만 현재 쌓여있는 매물들의 가격 평균은 26억 원대로 떨어졌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 역시 지난달 27일 26억7000만 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억5600만 원과 비교하면 1억8600만 원 떨어진 가격이다.
목동 재건축 단지들은 안전진단 통과, 학군지 프리미엄 등의 기대감으로 호가는 올랐지만 막상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강북 지역에서는 추가 분담금 부담으로 사업 중단 위기에 처하면서 가격이 급락하는 단지들도 나타났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5단지 전용 31㎡는 지난 2021년 당시 실거래가가 8억원에 육박했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2일에는 절반에 가까운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단지는 최근 추가분담금이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건축비 상승, 추가부담금 등으로 인해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 은행의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은 주거개선 사업보다는 시장 논리를 활용한 재테크 사업에 가깝다"며 "고금리와 재건축 부담금에다 건축비가 평당 1000만원인 지금 시대에 재건축은 돈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택 시장의 주력세대인 30대가 살고 싶은 곳은 구도심보다 깔끔한 신도시로 낡은 아파트에 살 바에야 새 오피스텔에 살겠다고 생각한다"며 "새 것에 대한 선호 현상이 유난히 강하다 보니 재건축 아파트는 30대에게 인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