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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공수처 조사 시 당장 귀국”…대통령실 “준비되면 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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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공수처 조사 시 당장 귀국”…대통령실 “준비되면 부를 것”

언론 인터뷰에서 밝혀

주호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이종섭 대사 인사말. 사진=연합뉴스·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주호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이종섭 대사 인사말. 사진=연합뉴스·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국방부 장관 재직 당시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공수처가 조사하겠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사는 지난 17일 KBS 뉴스9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본다면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공관장 회의 기간에 일정을 잡아 조사받으러 가는 것으로 조율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수처 수사를 받는 중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것이 도피성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정치 공세이고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출국금지된 사실을 사전에 알았지 않았느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9월 초 고발됐다는 뉴스 보도를 봤지만, 그 이후 공수처에서 연락이 온 적은 없었다”고 했다.

자진 귀국 의향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진 출석해봤자 의미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퇴 의사와 관련해서는 “(수사를 받더라도) 대사직 수행에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지난 12일 호주 정부에 한국 대사로서의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한편 대통령실은 18일 ‘현안 관련 대통령실 입장문’을 통해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 통보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