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4·10 총선] 김문수 “18개월 전부터 바닥민심 훑어… 돈·조직 의하지 않는 깨끗한 정치 승부”

공유
1

[4·10 총선] 김문수 “18개월 전부터 바닥민심 훑어… 돈·조직 의하지 않는 깨끗한 정치 승부”

순천갑 국회의원 후보 김문수(왼쪽)의 독특했던 선거 여정이 세계를 놀라게 한 호주의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스티븐 브래드베리의 2002년 동계 올림픽 금메달 스토리와 비교되며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순천갑 국회의원 후보 김문수(왼쪽)의 독특했던 선거 여정이 세계를 놀라게 한 호주의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스티븐 브래드베리의 2002년 동계 올림픽 금메달 스토리와 비교되며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순천갑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약 18개월 전부터 미리 내려와서 길거리에서 열심히 뛰었다”며 “돈과 조직에 의하지 않는 깨끗한 정치로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을 저 스스로 해 왔다”며 정치 소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문수 후보는 최근 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와의 영상대담에서 ‘이번 선거전에서 김문수란 이름을 걸고 깨끗한 선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손훈모 예비후보 진영의 경선 부정을 확인해 공천이 확정됐다. 당시 민주당 여론조사 순위 하위권이었지만 공천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그는 “잘 나온 여론조사도 있었지만 소위 정치 선수들이 나타나서 조직으로 여론 조사를 단기간에 띄우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제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다”며 “역시 가장 어려운 점은 그 돈과 조직 없이 뛰어야 되는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국민들이 꼴찌에게 일등을 허락한 이유는 지금 총선에서 원하는 바를 이제 좀 싹 제대로 바꿔봐라 확 뒤엎어 봐라 이런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명령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보람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으며 “제도 개혁, 검사 개혁을 철저하게 해서 반드시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고 다른 기관으로 옮기는 일을 꼭 하려고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순천의 최대 현안은 순천대 의대 설립이다. 전국 광역 자치 단체 중에서 의대가 없는 곳은 전남이 유일하다. 최근 정부는 전남대 의대를 설립하겠다고 발표 한 상황이다.

김 후보는 “목포와 순천 동부와 서부 양쪽에 공동으로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안이 여태 추진되었지만 현실적으로 한 곳만 가능하다는 발표를 대통령이 하고 가 혼란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만약에 한곳만 해야 된다면 당연히 순천대에 의대가 설립돼야 한다. 왜냐하면 순천 여수 광양을 포함해서 동부지역의 인구가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꼴찌가 1등이 될 수 있는 희망을 심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저는 지방의원 출신입니다 비록 그 작은 정치인이기는 하지만 약 8년간 지방 의원을 하면서 정치에 관해서 이미 많은 경험과 배워왔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도 굉장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꼴찌가 1등이 될 수 있다는 이런 희망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 이것이 바로 저의 이번에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순천갑 국회의원 후보 김문수의 독특했던 선거 여정이 세계를 놀라게 한 호주의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스티븐 브래드베리의 2002년 동계 올림픽 금메달 스토리와 비교되며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2002년 동계 올림픽에서 스티븐 브래드베리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뜻밖의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결승전의 대부분을 맨 뒤에서 달리던 브래드베리는 마지막 순간에 앞서가던 선수들이 충돌하여 넘어지는 것을 보며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순간은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는 진리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

순천갑 김문수 후보의 선거에서도 비슷한 반전이 일어났다. 기존 정치세력들의 돈과 조직에 밀려 꼴찌로 시작한 그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이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과 같은데서 착안해 암행어사 피켓 들고 다니면서 끝까지 버티면서 열정적인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그 결과, 극적으로 공천을 받으며 기막힌 반전을 이루어냈다.

그것은 결국 우리가 자신의 분야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때, 일말의 희망만 있으면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