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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메꾸려 투입된 신규 채용 의사 591명· 간호사 878명 인건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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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메꾸려 투입된 신규 채용 의사 591명· 간호사 878명 인건비 지원한다

정부, 중수본 회의에서 논의… ‘증원 반발’ 의대생, 대입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소송 낸다

1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관계자가 잠시 잠들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관계자가 잠시 잠들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길어지는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의사와 간호사를 신규 채용한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4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자 상급종합병원 38곳과 공공의료기관 37곳 등 의료기관 75곳에서 의사 591명과 간호사 878명 등 의료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정부는 인건비 명목으로 오는 19일까지 기관별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지원 대상을 확대해 전공의 수가 많은 종합병원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 장관은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해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하게 운영하고 현장의 의료진이 지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이번에는 대학 총장들을 상대로 대학입시 입학전형 계획에 2000명 증원분을 반영하지 말라는 소송을 내기로 했다.

지방 의대생을 대리한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오는 22일 전국 32개 지방 의대생 1만3000여명은 소속 대학 총장을 상대로 대입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대입 시행계획은 예년대로라면 5월 중 발표되는데, 대학 총장이 이런 변경을 거부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