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 이상 배당수익' 투자 모은 후 못 돌려줘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수사관을 보내 케이삼흥 김현재 회장과 경영진들의 자택, 서울 중구 소재 본사와 각 지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 업체인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할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업체는 한달에 2% 이상의 배당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모았고, 직급이 높을수록 수익금을 더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을 동원하기도 했지만 지난달부터 투자자들에게 배당금과 원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회장 등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과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등 협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 회장은 과거 유사한 수법의 기획 부동산 사기로 징역 3년과 벌금 81억원을 선고 받기도 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0328syu@g-enews.com